이상한 정상가족





가족은 정말 울타리인가

“부모와 이모의 폭행에 시달리다 못해 집을 나온 열두 살 소녀는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폭행을 견디다 못한 소녀는 다시 담임교사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가 

 처음 보는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다시 이모의 집으로 소녀를 돌려보냈다. 

 다음 날 소녀는 숨진 채 발견됐다.” P.22



한국에서 ‘비정상’ 가족으로 산다는 것

“한국의 가족주의는 소위 ‘정상가족’인 가부장적 가족만 인정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다. 

 법적 혼인절차가 수반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적 보호와 인정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결혼=출산의 등식이 지나치게 확고한 탓에 제도의 바깥에서 출산함으로써 가족의 순수함을 

 훼손했다고 여겨지는 미혼모와 그 자녀들은 제도적, 사회적 차별에 시달린다.” P.115



믿을 건 가족뿐’이라는 만들어진 신념

“위기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개인을 받쳐줄 사회적 보호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개인이 부여잡을 지푸라기는 뭐였을까.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사회에서 개인이 기댈 유일한 언덕은 ‘사적 안전망’인 가족이었다… 

 전근대사회에서 가족주의가 지배적이었던 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한국 사회의 특이한 점은 흔히들 가족주의가 약해지기 마련인 근대화 과정에서 

 가족주의가 더 강력해졌다는 점이다.” P.167


      



       +


      세상이 정해놓은 틀과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 삶 

      이따끔식 때를 노리고 있는 

      사냥꾼의 올가미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이상하다 안이상하다의 경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걸까?

      흔히 "인간의 삶에 정답은 없다"고 말들하지만,

      셀수도 없을만큼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



CI크한아줌마

내 마음속에는 소녀가산다_                                       좋아하는것들의 집합 ♡ _                                        Cl크한 아줌마의 놀이터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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